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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수사에 나선 대검찰청이 앞서 이 사건을 조사했던 검사를 서울고검에 파견해 수사 인원을 충원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대검찰청이 수사를 본격화 하기로 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서울고검 형사부는 최행관 고검 검사와 함께 3명이 수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를 조사한 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권 전 회장이 지인인 김 여사 계좌를 시세조종에 이용한 것으로 본 것이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의 경우 “본인 계좌가 시세조종 범행에 이용된 것은 맞지만 그 사실을 알고서 계좌를 제공했다고 인정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했다.
수사팀은 “권오수가 김건희 등 계좌주들에게 주식을 관리해 이익을 내 주겠다 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주식이 담보로 제공된 사실을 몰랐고 이에 따라 김건희는 이종호(블랙펄인베스트 대표)나 김모 씨에게 직접 항의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발인인 최강욱 전 의원이 무혐의 처분해 불복해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이를 받아들여 재수사를 결정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권오수 전 회장 등 피고인 9명은 지난달 3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를 확정받았다.
권 전 회장은 지난달 3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5억 원, 전주(錢主) 손모 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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