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너 주식 부자 1~3위 모두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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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계열사 라이징윙스 김정훈 대표이사 3246억 원으로 1위
상위 10위권에 게임·로봇·제약 기업 임원 다수 포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9 10:07:18

▲ 크래프톤 임원들이 비오너 주식 부자 1~3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 제공

오너 일가가 아닌 임원의 주식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크래프톤 소속 임원들이 1~3위를 차지했다. 또한 주식 보유액 상위 10위권에 상위 대기업보다는 신흥 게임·로봇·제약 기업 임원들이 다수 위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 CXO연구소에 따르면 2일 기준 시가총액 2조 원을 넘는 151개 주식 종목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주식 재산 10억 원이 넘는 임원은 201명이었으며 100억 원 이상도 30명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10억~20억 원이 99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고 20억~30억 원대가 29명이며 30억~40억 원이 17명이었다. 40억~50억 원대가 8명이었고 50억~100억 원대는 18명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오너 주식 부자 1~3위가 모두 크래프톤에서 나온 것이 눈에 띄었다. 먼저 크래프톤 계열사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가 주식평가액 324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049억 원) 대비 1000억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2위는 크래프톤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의 김형준 대표이사다. 김형준 대표이사의 구식 재산 규모는 2733억 원이다.

3위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창한 대표이사는 2일 기준 약 2133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또한 크래프톤에서는 이들 3명을 포함해 8명이 100억 원 이상의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자산 4~5위는 삼성전자의 산업용 로봇 제조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들이 차지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1937억 원의 주식 자산을 보유했고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이사가 980억 원을 보유했다.

6~10위는 각각 △스캇 사무엘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 겸 하이브 아메리카 CEO(958억 원) △손인호 실로콘투 사내이사(897억 원) △임정수 레인보우보로틱스 기술이사(587억 원) △민경립 시프트첩 CSO(582억 원) △이재천 에이비엘바이오 부사장(517억 원) 등이 차지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오너가와 달리 비오너 임원 등 주식 부자는 매출 상위 대기업보다 게임과 제약 업종 등에서 다수 배출됐다”며 “향후 인공지능을 비롯해 게임·로봇·바이오·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에서 상장사가 나올 경우 1980년대 이후 젊은 신흥 주식 부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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