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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식품제조·가공업체 ㈜현대푸드시스템이 즉석섭취식품의 제조시간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한 사실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푸드시스템은 5월 7일 오후 2시에 제조한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의 제품에 대해 같은 날 오후 7시에 제조한 것처럼 허위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에 납품되기 직전 보관 중이었으며, 식약처는 위반 제품 6종 총 1천8백22개를 현장에서 즉시 압류했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 에 따르면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초밥 등 즉석섭취식품은 제조일과 제조시간을 함께 정확히 표기해야 하며, 소비기한도 정해진 형식에 따라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이러한 기준을 위반한 명백한 표시 조작행위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제조시간을 고의로 늦춰 표기하면 소비자는 해당 제품이 더 최근에 생산된 것으로 오인해 신선도를 잘못 판단할 수 있다”며 “이는 소비자 안전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적발한 해당업체에 대해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했다. 앞으로도 유사한 허위표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 현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위생안전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표시 조작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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