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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에 전념할 차관급 상근 부단장직을 신설한다.
외교부는 22일 APEC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기존 외교부 2차관에서 ‘외교부 소속 차관급 공무원 중 외교부 장관이 임명하는 사람’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행사 준비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외교부는 “행사를 연속성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공동단장을 보좌하고 정상회의 개최 실무를 총괄할 부단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준비기획단은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보가 공동단장을 맡고, 외교부 2차관이 부단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2차관은 행사 외에도 다양한 현안을 챙겨야 해, 정상회의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고위 당국자를 부단장으로 임명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공동단장인 외교안보특보가 새 정부에서도 임명될지, 임명되더라도 상근직일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개정안 추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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