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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에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연구·시험·인증을 전담할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친환경 기술의 국산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양산시는 3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실증 기반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343억4000만 원이며 국비 93억5000만 원, 도비 15억 원, 시비 234억9000만 원이 각각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다. 실증센터는 양산시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2968.45㎡,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건물은 시험동 2386.97㎡, 사무동 581.48㎡로 구성된다.
시험동에는 6MW급과 1.5MW급 축발전모터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 해당 모터가 적용된 동력시스템 통합 성능평가 설비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단순 선박 건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기자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양산이 조선해양기자재 공급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도 “하이브리드 실증센터는 조선뿐 아니라 자동차,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 가능하다”며 “양산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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