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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이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된다. 참가자들의 운명이 결정될 이번 시리즈는 마지막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게 된 ‘기훈’과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숨어든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생존한 참가자들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진다.
이날 발표회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이정재(기훈 역)·이병헌(프론트맨 역)·임시완(명기 역)·강하늘(대호 역)·위하준(준호 역)·박규영(노을 역)·이진욱(경석 역)·박성훈(현주 역)·양동근(용식 역)·강애심(금자 역)·조유리(준희 역)·채국희(선녀 역)·이다윗(민수 역)·노재원(남규 역)이 참석해 작품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황동혁 감독은 “반란을 일으킨 끝에 동료뿐만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인 ‘정배’를 잃고 자신을 자책하며 좌절하는 기훈이 다시 일어서며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그리고 기훈과 프론트맨 사이의 세계관 및 가치관의 싸움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주목해달라”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강렬한 서사를 이끈 배우들의 캐릭터 소개도 이어졌다.
배우 이정재는 기훈에 대해 “친구의 죽음을 막고 게임에 들어온 참가자들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과 절망감에 사로잡히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실행하며 변화한다”고 묘사했다.
전 시즌에서 게임 참가자로 활약 후 이번에 프론트맨으로 돌아온 배우 이병헌은 “프론트맨은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다 인간성을 믿는 기훈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재정비하는 인물”이라면서 시즌3에서 프론트맨과 기훈의 본격적 대립을 예고했다.
시즌1·2에서 형(프론트맨)을 좇아 게임이 벌어지는 섬을 찾고 실체를 밝히려는 준호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은 “전 시즌에선 ‘박선장’이라는 방해 요소로 고생을 했다”며 “계속해서 집념을 갖고 찾아다니는 준호의 감정은 이번 시즌에서 한층 깊어진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하는 동심의 게임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잔혹한 데스 게임으로 그려진다. 황 감독은 시즌3에서 새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게임을 공식 예고편에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시즌1에서 출발해 시즌3까지 긴 호흡의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황 감독은 “작품을 쓰기 시작한 후로 지금까지 6년 동안 생각지 못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돌이켜보면 한 개인 그리고 창작자로서 좋은 배우들과 작품을 했던 순간들이 가장 소중했고 인간적으로도 성장하게 됐다. 성공에 대한 반짝임과 조명에 취하지 않고 얻었던 교훈을 새기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처음부터 오징어 게임과 동고동락한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의 깊고 큰 세계관을 함께한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며 “크고 작은 주제부터 수많은 인물과 각각의 서사, 모든 것의 균형을 잡는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완벽하게 이끌었고 사회적인 이슈와 인간적인 감정 등의 표현을 훌륭하게 작품에 녹였다. 긴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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