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약퇴치 업무협약 체결… 8개 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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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치안·의료 등 분야별 전문기관 참여
청소년 예방 교육·신고 체계·치료 연계 등 본격 추진
온라인 공모전·SNS 캠페인으로 홍보 강화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1 09:52:36

▲ 전성수(앞줄 오른쪽 네 번째)서초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일 서초구청에서 열린 불법마약 퇴치 협력강화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초구

서울시 서초구가 10일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교육·의료계·치안·약물감시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불법 마약 퇴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중심의 통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11일 협약식에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서초경찰서·방배경찰서·서울성모병원·서초구의사회·서초구약사회·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서울지부 등 총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마약류 예방 교육과 홍보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초구 스마트허브센터는 새벽 시간 주택가를 배회하던 남성을 폐쇄회로(CC)TV로 포착해 ‘마약 던지기’ 범죄를 사전 차단한 바 있다. 또한 재작년에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청소년에게 집중력 강화 음료로 위장한 마약을 투약하려던 일당이 검거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지역사회 내 마약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소년 마약퇴치 교육 확대 △치료기관 연계 강화 △유관기관 간 의심 사례 신고 체계 강화 △지역사회 캠페인 △정책 자문과 홍보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캠페인뿐 아니라 공모전과 온라인 홍보채널 운영을 통해 디지털 중심의 마약퇴치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마약 퇴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산함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에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여 나갈예정이다.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서초구보건소는 서초·방배경찰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협력해 14·15일 이틀간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리는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에서 마약 퇴치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족한 마약 퇴치 청년 서포터즈 ‘마불히어로’와 함께 마약 퇴치 게임 부스·퀴즈 이벤트 등으로 운영되며 구민 참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 자리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다”라며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유관 기관과 협업으로 마약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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