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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18일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2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3대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는 해양 분야 민·관·학 전문가들과 신해양수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19일 밝혔다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강중규 한화오션 전무, 김인현 고려대 교수,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 민간 전문가들과 해양 관련 공공기관장,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바다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총 3대 전략 9개 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전략은 ‘해양중추도시 조성’이다. 시는 해양수산부 및 산하 공공기관의 통합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K해운선사 부산 유치 등을 통해 해양 행정·산업 기능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북항과 우암, 동삼혁신지구를 연결해 민·관·연이 융합하는 ‘트라이 오션서비스 시티’ 구상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해양 디지털 경제 패권 강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해양산업 전환과 스마트양식, 스마트항만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
세 번째 전략은 ‘청색경제(블루이코노미) 실현’이다. 시는 북극항로 거점항 조성, 블루카본 생태계 확대, 블루푸드 수출특구 지정 등 개발과 보존이 조화되는 해양생태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해양협력 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해양산업은 오랜 시간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핵심이며 바다는 시민 삶의 터전이자 부산의 역사이다”라며 “우리는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해양중추도시 실현의 신호탄이며 부산이 해양 디지털 경제의 테스트베드가 돼야 한다”며 “해양이라는 강력한 도메인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 해양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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