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지선승리 이끌 적임자는?…정청래·박찬대 당대표 레이스 돌입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회·정당

19일 충청권 시작으로 전국순회경선 실시…내달 2일 선출
鄭 “제일 먼저 검찰개혁 착수…언론개혁도 추석 전 완료”
朴 “국민 요구 개혁과제 기필코 완수”…당정대 원팀 강조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7 12:31:23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권역별 순회경선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정청래(기호 1번)·박찬대(기호 2번) 2파전으로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는 현재 어는 누구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양 후보 간 ‘선명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는 임기가 내년 8월까지 1년 남짓이지만, ‘검찰개혁’과 ‘경제회복’이라는 중차대한 과제 수행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순회 경선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5일 호남권, 26일 수도권에 이어 오는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를 마지막으로 진행되며, 이날 최종 당대표가 선출된다. 권리당원 투표 반영비율이 55%로 가장 크고, 국민여론조사 30%, 대의원 투표 15%가 반영된다.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양 후보측은 첫 주 경선이 승부처로 보고 ‘대세론’ 확산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친명·개혁’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만큼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무엇보다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누가 적합한 당대표인가’가 지지층과 당원의 판단 기준으로 작동하는 만큼, ‘친명·개혁’ 부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후보는 17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럴 때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필요하다. 돌파력, 추진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법사위원장 때 잘 보여준 정청래가 필요하겠다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요구가 있어서 나왔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저는 당대표가 되면 1년 동안 어떻게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것인가 그 부분만 생각하고 오직 당원, 당심만 믿고 지금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검찰개혁을 넘는 개혁, 사법 개혁을 개혁에 고속도로를 놔서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쌩쌩 달릴 수 있도록 그렇게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개혁성을 부각시겼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할 것은 검찰개혁”이라며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되었다. 검찰청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뉴스를 (국민들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정치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고 국민의 품으로 방송을 돌려주는 국민 방송을 지향하고 있다”며 “그것(방송3법)도 추석 전에 가능할 거 같다”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 역시 강한 개혁성향을 부각시켰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1차 TV 토론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을 국민과 함께 기필코 성공시키는 집권여당 대표가 되겠다”며 “개혁적이되 합리적이고 유능해서 국민의 이끌어내는 당대표, 깔끔하고 완벽하게 개혁을 완성할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목소리를 높여 싸우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사람, 검증된 이들과 팀을 이뤄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사람, 당정대 관계에서도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박찬대”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이미 법도 만들어져 있고, 방향도 정해져 있다. 법사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도 통과돼 있다”며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지만, 결단만 내리면 8월에도 가능하고 9월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15일에도 “지금 우리는 이재명 정부를 국민주권정부로, 민주당을 당원주권정당으로 완성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마주하고 있다”며 “국민의 주권을 강화하는 정치개혁, 당원의 권리를 확대하는 정당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요구에 한층 더 빠르게 응답하고, 당원의 요구를 하늘처럼 받드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판세는 법사위원장을 역임하며 인지도를 높인 정청래 후보가 다소 앞서간다는 분석과 함께, 박찬대 후보가 원내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호감을 받고 있어 백중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 당대표는 이재명정부의 초반 개혁과제를 뒷받침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설계하게 된다”며 “복잡한 현안과 개혁과제를 풀어갈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