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개막전에서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세기의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된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메시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이른바 '손메 대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7만7000석 규모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MLS 개막전을 치른다. MLS 사무국은 두 슈퍼스타의 화제성을 고려해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2만2000석)보다 3배 이상 큰 대형 무대로 옮겼다.
현재 두 선수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스타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미국 입성 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손흥민 역시 지난해 8월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84억 원)로 팀에 합류한 뒤, 불과 반시즌 만에 10경기 9골 3도움을 몰아치며 리그를 평정했다.
손흥민과 메시는 각각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경기가 손흥민과 메시의 MLS 무대 첫 대결이다. 지난해 정규 시즌 맞대결은 없었다.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이애미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LAFC는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1골 3도움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팀의 6-1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만들며 손흥민과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메시는 이달 초 마이애미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18일 치러진 마이애미 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개막전에는 예정대로 출전할 것으로 추측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시가 오는 주말 LAFC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LA로 이동할 거로 보인다. 부상이 경미해 보이는 메시가 중요한 경기를 며칠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건 좋은 징조"라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의 이름값만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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