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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기록' 김연경… 한경기 44득점·통산 5,264득점
44득점은 여자부 국내 선수 한경기 최고 기록…통산 득점 6위
3차례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디그 33개·리시브 28개 기록
맹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1 16:23:14
▲ 기업은행전 종료 후 은퇴 행사에서 발언하는 김연경. 사진 : 한국배구연맹 사이트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은 V리그에서 뛴 여덟 시즌 동안 역대 최고의 스파이커다운 기록을 남겼다.
 
한 경기 44득점은 국내 여자 선수가 작성한 최고 기록으로 20년 가까이 난공불락으로 유지되고 있다. 수비를 겸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남긴 대단한 기록이다.
2005년 10월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데뷔 시즌 2006년 1월 22일 KT&G와 경기에서 44점을 뽑아 '거물 신인'으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김연경은 데뷔 첫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휩쓸며 한국 배구 역사의 새시대를 열었다.
 
김연경은 국내의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끈 주인공이었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뒤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로 떠난 후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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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김연경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유럽 진출 첫해에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MVP와 득점왕을 동시 수상했다.
 
김연경은 2020년 6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복귀해 한 시즌을 뛴 뒤 2021-2022시즌 중국 상하이로 옮겼다가 두 시즌 만에 다시 V리그로 복귀했다.
 
V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은 여덟 시즌에 불과한데도 김연경은 20일 현재 통산 득점 5천264점으로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부문 1위는 18시즌째 뛰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527경기를 뛰며 작성한 7천895점이지만, 김연경은 절반 정도인 236경기 만에 작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5천 득점(221경기)도 김연경의 몫이었다.
 
또 김연경은 한 경기 최다 디그 33개, 리시브 28개,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5개 등의 기록을 세우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드물게 세 차례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트리플크라운이란 한 경기에서 후위공격·블로킹·서브 각 3개 이상을 하는 걸 말한다.
 
김연경의 진가는 국제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한국 대표팀을 준결승에 올려놨고, 본선 8경기에서는 한 경기 평균 25.8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이례적으로 4위 팀 선수가 올림픽 MVP에 뽑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김연경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김연경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16일 IBK기업은행전 종료 후 조촐한 은퇴 행사가 치러졌고, 다른 구단들이 협조로 원정 고별전에서 '은퇴 투어'가 시작됐다.
 
김연경의 다음 원정 고별전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경기이고, 3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GS칼텍스전이 선수로서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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