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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카드(신용·체크카드 합산) 해외 사용금액은 53억5000만달러(한화 약 7.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024년 4분기) 56억4000만달러 대비해 5.2%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해외사용 카드 금액이 전분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 시즌 종료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액이 1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3%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대로 내국인 출국자가 전분기 대비해 4.1% 증가하면서 사용금액도 3.1%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6억45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 체크카드는 17억1000만달러로 0.9% 줄었다. 또 신용카드는 전체 해외 사용금액의 68.2%, 체크카드는 31.8%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국내 카드 수는 1774만9000장으로 전분기보다 5.8% 줄었든 반면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0.6%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여행자카드를 제외하고, 국내 발급 카드 중 해외 사용 실적을 반영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기후 및 연휴, 이벤트 등 계절 요인이 해외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카드 사용 추이와 출국자 수 변화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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