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은 신한투자증권… “고객 자산 보호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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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소득세를 내야 하니 주식담보대출?
신한투자증권 평택지점 부지점장 고객자산 보호

맹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9 11:51:26

“코인 투자 수익 때문에 소득세 2,500만원을 납부해야 해요.”

주식담보대출을 요청한 고객이 모두 현금으로 달라고 하자 신한투자증권 평촌지점 부지점장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평촌지점 직원의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에 걸린 고객의 자산을 지킨 사례를 공개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은 5월 중순 평촌지점을 방문해서 1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요청하면서 모두 현금으로 달라고 요청했지만 신한투자증권이 합리적인 의심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고객의 돈을 지켰다.

부지점장은 석연치 않은 상황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즉시 고객 상황을 점검했더니 고객은 과거 대출을 받은 적이 없었다. 사전에 연락하지 않고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한 것도 드문 일이다.

고객은 상담하면서 코인 소득세를 언급하면서 재투자 계획도 말했다. 부지점장은 신한투자증권 소비자보호 교육에서 들었던 보이스피싱 수법과 비슷하다고 알아챘다. 부지점장은 금융당국에 신고하라고 안내한 뒤 자신 지급정지 조치까지 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의 교육과 직원의 정확한 판단으로 1억원을 지킨 셈이다.

창원금융센터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신한은행 고객인 60대 고객이 신한카드 발급 관련 전화를 받은 후 다수의 수상한 앱을 설치한 채 긴급히 창원금융센터를 방문했다. 당시 고객의 휴대전화는 통화 버튼이 삭제돼 가족이나 거래은행에 연락할 수 없는 상태였다.

창원금융센터 팀장과 대리는 고객이 신한투자증권 고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즉시 휴대전화를 점검해 수상한 앱 3개가 설치된 사실과 통화 기능 비활성화를 확인했다. 이후 회사 내부 소비자보호 게시판에 게시된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예방 자료를 활용해 피해 방지 요령을 안내했다. 다행히 예금 인출과 대출 실행은 모두 차단됐고 일부 소액결제 피해만 발생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대표는 “금융회사의 기본 책임은 소비자 보호�見� 보이스피싱 피해는 단순히 금전적 손실을 넘어 개인과 가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비자보호 문화를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맹세희 기자 ms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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