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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가 아내 상을 당한 모양...'))
얼마 전에 영화배우 신구(본명 신순기) 씨가 아내 상을 당한 모양이다. 신문에 기사가 이렇게 실려 있다. “빈소는 ○○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신구는 본명 신순기로 아들 내외와 함께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고 적혀 있었다.
과거에 필자는 상주와 상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다시 인용해 본다. 상주(喪主)는 상제 중에서 주장이 되는 사람이다. 대개 장자가 상주가 된다.
상제(喪制)는 ‘부모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난 상중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상제는 여러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신구 씨가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는 말은 옳지 않다.
어느 상이든지 상주는 한 사람이면 족하다. 보통은 장자나 장손이 상주를 맡고 다른 사람들은 상제가 된다.
예문으로는 “이놈아, 아까 이야기 속에 정승인가 대감인가 그 작자도 상주가 없어 그 안달이 아니더냐?” “상제가 쓰러지게 생겼으니 울음꾼을 불러다가 곡을 하게 해야겠다”와 같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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