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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주도하는 먹거리 정책의 실현을 목표로 ‘먹거리 숙의기구’가 출범돼 1차 회의가 열렸다.
2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기구 출범식이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19일 열렸다. 먹거리 숙의기구는 도민이 직접 지역 먹거리와 관련된 문제를 발굴하고 숙의를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도민 참여형 기구로 전북특별자치도 먹거리 기본조례 제17조에 따라 처음 설치되었다.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참가자 공개모집으로 총 213명이 지원했다. 지역과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한 최종 70명의 도민 참여자가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모둠별 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먹거리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직접 먹거리 정책 제안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숙의기구에서 제안된 의견을 전북 먹거리위원회에서 검토한 뒤 이를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도민의 목소리가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행사 중간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먹거리 돌봄 시스템 구축 △먹거리 정책 행정협의체 실질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공급식 공급 방안 등 도민이 평소 느끼던 먹거리 정책 질문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정책비전을 공유했다.
출범식은 이세우 전북먹거리연대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흥주 전북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원광대 교수)의 축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숙의기구 의장 선출, 위촉장 수여, 운영계획 공유, 모둠별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김 지사는 “먹거리는 복지·건강·농업 등 삶 전반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의 영역이다”라며 “도민이 주도하는 숙의기구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새로운 정책 참여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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