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포기를 시사한 가운데 실제로 월드컵에 불참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미국발 중동 갈등으로 인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이란의 자리가 위태롭다"며 "불참 시 경제적 타격과 함께 2030년 월드컵 예선 제외 가능성도 감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전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공습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걸 기대하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A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조별리그 G조에 배정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수십 명의 고위 관리들을 제거했다. 이란이 인접국 미국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서며 중동 정세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물론 차기 월드컵 대회까지 영향이 미치게 된다.
우선 FIFA가 본선 진출국에 지급하는 준비 비용 150만 달러와 조별 리그 탈락 팀에 주어지는 900만 달러 등 최소 1050만 달러(약 152억 원)가 사라진다. 여기에 기권 시기에 따른 벌금(최소 4억7000만 원)까지 내야한다. 또한 2030년 월드컵 예선에서 제외될 위험도 감수해야만 한다.
한편, 이란의 대체 팀으로는 아시아 예선 9, 10위인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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