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으로 붉고 파란 보랏빛 판타지를 이뤘다.
군 복무를 마친 BTS가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적 이벤트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BTS·아미노믹스’를 인식하게 했다. 이는 BTS와 전 세계 공식 팬 커뮤니티 '아미(ARMY)'로 인한 경제효과를 말한다. 단 한 시간의 무료 공연이 창출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2660억 원($177M)으로 추산되며, 이는 유명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회당 평균 효과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 유통업계는 전례 없는 특수를 경험했다. 편의점 GS25의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33.1% 증가하는 등 일부 점포에서는 평소보다 최대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가까운 40개 점포의 매출이 117% 상승하며 특히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43배나 폭증, 사실상 ‘현장 식당’ 역할을 했다. 명동과 광화문 일대의 식당과 카페는 재고를 평소의 7~8배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외신에서도 도시 경제 구조를 재편하는 ‘방탄노믹스’의 실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관광 산업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연 발표 후 48시간 내 서울 여행 검색량이 전주 대비 155% 급증했고, 실제로 명동과 종로 일대의 숙박 예약의 41.8%가 집중되었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중화권(41%)과 미주·유럽(29.2%)에서 고르게 나타나며, 항공 및 면세점 시너지로 인해 서울시에 수천억 원의 직접 지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BTS의 복귀는 엔터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브(HYBE)의 2026년 매출은 약 3조 8,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화장품 및 백화점 관련 주가가 공연 직전 동반 급등한 점은 BTS의 시장 영향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또한,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되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다.
최대 26만 명이 몰린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인프라는 극한의 테스트를 거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공연 시작 시점의 단말기 접속 수는 평소의 2배에 달했으며, 이동기지국 배치와 실시간 트래픽 제어 기술이 대규모 인파 관리의 핵심으로 작용하였다.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K팝이 도시 경제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경제 지도를 바꾸는 힘을 지닌 BTS는 이어질 ‘아리랑(ARIRANG)’ 월드 투어로 최대 100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는 더 이상 과장만은 아닐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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