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尹 김기흥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아닌 우리 안 패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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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 후보, 사법 리스크 회피 위해 권력 사용 시도”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4 10:59:52

▲ 국민의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인 김기흥 위원장이 13일 오후 인천 연수구 김문수 후보 지지 연설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개 호소하고 있다. 영상 캡처

국민의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인 김기흥 위원장이 13일 오후 인천 연수구 김문수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서 당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내부 결집과 ‘패배주의 극복’을 강하게 호소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 시작과 함께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인사하며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 싸워야 할 때 왜 산산조각 흩어져 분열되어 있느냐는 말도 많다”고 당의 현실을 직시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실함을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싸워야 할 대상이 “이재명이냐.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우리 �효� 있는 “허무한 열패감, 질 것 같은 좌절감, 이 두려움”이라고 규정한 후 지지자들을 향해 “이 두려움을 용기로, 이 패배감을 승리감으로 바꿀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으며, 불안하고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다잡고 당당하게 말해야 할 이름은 이재명이 아닌 바로 김문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러한 패배감을 극복하는 것이 이재명을 찍고 우리가 원하는 멀쩡한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상대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가 아직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데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모두 중단시키려한다”며 “이게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잘못하면 벌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무너져 내리는 삼권분립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본인에게 불리한 유죄 취지의 대법원 파기환송에 대해 반성은커녕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고 대법관들을 청문회장으로 불러 취조하며 특검을 발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 이게 정상이냐, 이게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이냐”고 지지자들에게 되물었다. 이 후보 측의 행태가 법치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상대방이 정권으로부터 이겼다며 ‘대세론’을 운운할 때, 우리는 절실함으로 패배주의를 딛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선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두려움을 용기로, 패배감을 승리감으로 바꾸는 힘이 바로 연수구민, 나아가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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