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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늦어도 8일경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 또한 빠르면 금주중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여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신병 처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내란특검이 2차 소환 조사 하루 만인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정가에서는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차소환조사 이후 2차소환 조사 사이 내란특검이 소환조사한 대상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강의구 전 부속실장, 이주호·안덕근·유상임 장관 등이다. 내란특검은 이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구체적으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에 대해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과에 대한 조사를 거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내란특검의 수사 방향은 외환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구속영장이 연이어 기각된다면 혐의 입증을 하지 못한채 신병확보에 나섰다는 비판과 함께 향후 수사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빠르면 7일 영장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7일 밤, 늦어도 8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특검의 수사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첫 타깃으로 잡은 김건희특검은 지난 4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또한 최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김선교 의원,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숙 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이 두가지 의혹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원 전 장관이 핵심 조사 대상자로 떠오르면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 소환 시기와 관련 특검 측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관련자들의 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곧바로 소환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검의 수사기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병확보”라며 “빠르면 금주 중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여사 소환조사는 곧 구속영장 청구라고 볼 수 있다”며 “특검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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