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팀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이이지마 사키가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팀에서 최하위 팀으로 둥지를 옮긴 부천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33·일본)가 '꼴찌의 반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9승 21패에 그쳤던 하나은행은 올 시즌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즌 초반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린 하나은행은 29일 현재 10승3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13경기 만에 10승에 선착하며 지난 시즌 승수를 초과했다.
돌풍의 중심에는 이이지마가 있다. 이이지마는 이번 시즌 평균 15.8점 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 BNK의 우승 주역이었던 이이지마는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한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이상범 감독은 가드진 보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을 뒤엎고 포워드 이이지마를 선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이이지마의 합류로 공수 균형이 잡힌 하나은행은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히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이지마에게 득점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이지마는 올 시즌 득점과 2점 슛, 3점 슛 성공 개수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삼성생명전은 이이지마의 화력이 절정에 달한 경기였다. 그는 이날 홀로 34점을 몰아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썼고, 2점슛 8개와 3점슛 6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각 부문 개인 역대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했다.
매서운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는 그를 향해 농구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이지마는 아시아 쿼터 최초로 올스타 팬 투표에서 1만9천915표를 받아 우리은행 김단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지난 5일엔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