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FC에 완패한 뒤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실에 무단 침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현지 시간) "MLS가 메시의 심판실 무단 침입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메시가 리그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이 문제는 이후 MLS 징계위원회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개막전은 손흥민과 메시의 미국 무대 최초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장에는 7만5673명의 관중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경기는 손흥민이 활약한 LAFC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 38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부앙가와 오르다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메시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LAFC의 수비에 막혀 득점 없이 침묵했다.
경기 직후 TV 중계화면에는 메시가 심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메시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를 뿌리치며 심판실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MLS 규정상 선수가 심판 탈의실에 진입할 경우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맷 미아즈가가 플레이오프 경기 후 심판 라커룸에 들어간 사건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후 2경기로 감경)을 받은 전례가 있다.
그러나 MLS 사무국이 조사한 결과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MLS는 "메시가 지나간 구역은 심판 라커룸이 아니었으며,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도 아니었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심판기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크리스 리벳 역시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관계자들과 이야기한 결과 메시가 제한 구역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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