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거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의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군 군사작전에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비판한 이후 "또 누가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느냐"며 한국, 일본, 호주를 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김정은 바로 옆이라는 험지에 4만 5,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목소리를 일본에 대해서도 "북한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 5만 명을 주둔시키고 있다"며 비슷한 압박을 가했다.
이날 발언 역시 다분히 의도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실제 병력이 약 2만 8,500명 수준임에도 이를 '4만 5,000명'으로 대폭 부풀려 다시 언급한 것은 미국의 희생을 과장, 한국의 파병을 이끌기 위한 의도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통상압박 카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외교가는 경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와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김정은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는 정말 못되게 굴었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후통첩 시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내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결렬될 경우 "7일밤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교량과 불전소를 파괴할 것" 것이라며 "내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져야 하며 최우선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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