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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질문을 자주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들을 스스로 판단하게 유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가 운전으로 등교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학교 주차장이 엄청 복잡해졌다. 그렇다고 학생들의 자가용 운행을 금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학교도 주차 요금을 받는 곳이 많다.
학생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차 요금이 비싸지만 자가용을 몰고 학교에 올 정도의 가정이라면 주차 요금 정도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개중에 주차 요금 절약하기 위해서 학교 주변 나무 그늘 아래 주차하고 오는 학생들이 있다.
이때 학생들의 표현을 들으면 가관이다.
“이놈, 너 왜 늦었어?”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학교 앞 가로수 밑에 주차 시키고 오느라 늦었어요.”
“네가 주차한 것이 아니고 주차시킨 것이야?”
“아뇨, 제가 주차한 것인데요.”
“그러면 주차하고 온 것이지 왜 주차 시키고 온 것이야?”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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