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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바쁘디 바쁜 공약이행, 배낙호 김천시장

시민과의 약속이 시정운영의 핵심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7 14:32:38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4년 임기 중 공약사항의 이행율은 몇%나 될까.

최근 경북도내 22개 단체장 가운데 공약이행을 위해 가장 바쁘디 바쁜 단체장은 제9대 김천시장에 취임한 배낙호 시장으로 낙점됐다.

전임시장의 하야로 보궐선거에 당선돼 지난달 3일 취임식을 가진 배낙호 시장의 경우 중간평가 과정이 생략된 단체장이다.

이는 그의 잔여 임기기가 13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내놓은 공약사항은 11대 분야 82개로 세목돼 공약실행여부가 시민에게 있어 주요 관심사다.

최근 배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이행을 위한 ‘공약 세부실천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부시장과 국장·소장·실장·과장·소장 등 시 간부공무원 전원을 참여시켰다.

이날 시 공무원들은 배 시장의 공약사업추진에 따른 전반적 방향을 공유하고 실현여부와 성과창출 중심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공유·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 시장의 주요공약은 △생활인구증가와 지역상권 회생(6개) △김천 복합의료타운 조성(5개) △미래첨단산업도시 구축(3개)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3개) △명품교육도시 구축(5개) △스마트 물류거점도시 구축(3개) △스마트 농업 6차 산업기반조성(6개) △두터운 복지체계구축(8개) △경쟁력 갖춘 공직사회구축(3개) △김천역사주변 환경정비사업(2개) △원도심과 혁신도시 균형발전(38개) 등 11대 분야에 총 82개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보고회는 관련부서별 공약세부 추진계획 검토와 재정계획·추진일정·성과지표 등을 숙고한 실행전략과 부서 간 협업계획 수립 후 마무리됐다.

문제는 배 시장의 야심찬 공약프로젝트에 비춰 그의 잔여임기가 너무 짧다는 데 있다. 취임 이후 내년 5월까지 1년 남짓 남은 잔여임기라는 시간적 제약이 관건이다.

배 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공약 그 이행과정에는 재정적 뒷받침도 문제지만 각각의 사업특성상 중장기를 필요로 하는 시간차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 시장의 정책수립과 추진과정에 있어 배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친화력을 가진 시의회의 뒷받침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배 시장이 제5-7대 김천시의회의원으로 시작해 제6대 김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제6대 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어 제7대 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두루 역임한 시의회 출신 시장이기 때문이란 게 정설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최근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시정운영의 핵심 이정표”라며 “단순 공약이행 율을 높인다는 차원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이 목표”임을 역설하면서 내년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

#배낙호 김천시장 # 공약세부실천계획 보고회 # 김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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