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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담도암 인식 개선과 환자 응원을 위한 ‘명명백백(冥明百百)’ 캠페인에 동참했다.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는 28일 담도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 캠페인은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담도암 환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공감과 지지를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앰버서더로 나선 배우 김규리는 2003년 담도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투병 기간 동안 느꼈던 외로움과 무력감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며 “환자와 가족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어 나섰다”고 말했다.
김 배우는 “20년이 지났으나 치료환경은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많은 국민이 응원과 관심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명명백백’은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자는 의미로 담도암이라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협회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총 5만 명의 응원 메시지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하는 방법은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www.damdo.kr)를 통해 가능하며 김규리와 환자들이 함께한 영상을 시청하고 메시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한국혈액암협회는 향후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담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환 한국혈액암협회 사무총장은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접근성도 낮아 환자들의 부담이 매우 크다”며 “캠페인을 통해 정책 개선과 급여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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