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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 베이진(Beigene)이 사명을 ‘비원메디슨(BeOne Medicines)’으로 변경하고 법인 등록지를 케이맨제도에서 스위스로 이전, 글로벌 정체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비원메디슨은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비원(BeOne)은 하나 되어 암을 극복하자는 기업 철학을 담은 이름”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됐고, 본사는 스위스 바젤로 등록지를 옮긴다”고 밝혔다.
한국 지사인 베이진코리아도 오는 6월 30일부터 ‘비원메디슨코리아’로 법인명을 변경한다. 회사는 글로벌 운영 일관성과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 걸쳐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비원메디슨은 국내에도 허가를 받은 혈액암 치료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으며, 고형암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외 PD-1 면역관문억제제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을 국내 출시했다.
존 오일러(John V. Oyler) 최고경영자는 “비원이라는 이름은 환자, 의료진, 보호자, 정책입안자, 과학자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암을 이겨내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항암 치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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