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6º
습도 75%
강릉 29º
습도 65%
부산 26º
습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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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에 이르는 1만7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다.
이처럼 문화적·지리적·기후적 다양성이 강점인 인도네시아지만 방문 수요가 발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약 35만 명 가운데 23만 명이 발리를 찾았다.
발리를 넘어 색다른 인도네시아를 느끼고 싶다면 자바섬이 제격이다. 자바섬은 동서남북 곳곳에 트레킹·다이빙·화산투어 명소가 산재해 있어 모험과 휴양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고요가 내려앉은 구능 마스 차밭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차 생산지로 꼽힌다. 서부 자바 보고르의 구능 마스(Gunung Mas) 차밭은 자바섬을 대표하는 차 생산 단지로 구능 그데-빵랑고 산 국립공원에 위치한다. 구능 마스란 인도네시아어로 ‘황금산’이라는 뜻이다.
구능 마스 차밭은 우리나라 평창과 표고차가 동일한 해발 700m에 위치해 연중 20℃ 정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한다.
구능 마스는 동남아시아가 덥다는 편견을 깨줄 뿐 아니라 광활한 차밭과 고유의 로컬 문화, 아침 안개에 휩싸인 구릉의 고요한 분위기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근에는 초록 오아시스 ‘시보다스 식물원’과 ‘시사루아 보고르 티 가든’ 등 함께 둘러볼 만한 곳도 꽤 된다.
5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보로부두르
족자카르타로부터 4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보로부두르(Barabudhur)는 중부 자바를 넘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불교 유적이다. 특히 도저히 인간의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는 장대한 입체 만다라가 큰 볼거리로 꼽힌다.
보로부두르는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에 세워진 승방’이라는 뜻이다. 동서남북 변이 모두 140m로 동일하며 높이는 31.5m에 이른다. 정사각형의 5층 기단 위로 원형의 3층 플랫폼이 있고 꼭대기에는 거대한 종의 모습을 한 불탑(스투파)이 있다.
8세기에 건설된 보로부두르는 14세기 자바의 힌두 왕국이 쇠퇴하고 이슬람이 득세한 후 버려졌다. 그렇게 그 존재마저 잊혀질 무렵 1814년 자바의 영국 통치자 토마스 스탬포드 라플스 경이 인도네시아 원주민으로부터 사원의 위치를 전해 들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대규모 복원 프로젝트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된 게 1991년이다.
보로부두르는 순례지로도 인기가 높다. 정상에 도달하려면 5km 화랑을 거쳐야 하는데 아래층에서부터 욕계·색계·무색계로 구분된다. 정상은 해탈을 상징한다.
무엇보다 보로부두르는 예술품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 기단에는 족자카르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그 위쪽으로는 석가모니의 일생과 경전의 내용이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
계단 모서리의 흉측한 괴물은 자바섬의 조상 숭배 사상과 힌두교·불교의 문화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괴물은 인도 신화에서 칼라라 불린다. 시간을 신격화했다. 시간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괴물의 모습을 띠게 됐다고 한다. 칼라는 종종 인도의 괴어 마칼라와 쌍을 이루는데 이 두 존재가 탑 주위에 배치된 경우 수호신의 의미가 있다.
활화산의 위엄 브로모 화산
브로모 화산(Gunung Bromo)은 바톡산(Mount Batok)과 더불어 동부 자바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해발고도 2000m의 브로모산 정상에 올라서면 거대한 수증기 기둥을 피워올리는 분화구가 눈에 들어온다. 겉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이다.
실제로 2010년과 2011년의 화산재 분출로 인근 지역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화산 지질 재해 경감 센터(CVGHM)에 의하면 다행히 지금은 안정화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원래 이 산은 텡게르족의 힌두교 축제 야드냐 카사다에서 제물이 바쳐지는 장소였다. 산 밑 화산재로 뒤덮인 회색 모래 평원에는 푸라 루후르 포텐이라는 힌두 사원이 있어 지금도 제사 의식이 진행된다. 사원은 검은 현무암으로 지어졌으며 만다라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다.
쾌적한 호텔과 항공편, 다채로운 미식
플라타란 호텔 & 리조트는 인도네시아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발리·보로부두르·브로모·코모도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현지 투어는 로컬 문화를 안전하면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초보 여행객도 안심하고 모험에 나설 수 있다.
해발 1500m에 자리하는 플라타란 푼착(Plataran Puncak)은 시원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자랑인 호텔이다. 가이드와 함께 구능 마스 차밭을 둘러보며 즐기는 피크닉 조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란타란 보로부두르(Plataran Heritage Borodubur)는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어 사원까지의 접근성이 좋다. 또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VVIP 투어를 이용하면 호텔 픽업과 샌딩은 물론 투어 시작부터 끝까지 가이드의 섬세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보로두부르 사원이 보이는 호텔 뷰 포인트에서 즐기는 조식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플란타란 브로모(Plataran Bromo)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출 투어를 예약하면 지프를 이용해 일출 명소에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화산 모래 평원 탐험 후 초원에서 즐기는 피크닉 조식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자바에 왔다면 인도네시아 미식의 진수를 맛보자. 순다르 요리인 가서나시 팀벨(바나나 잎으로 싼 밥)과 아얌 바카르(닭고기 구이)를 상큼한 에스 켈라파 무다(코코넛 아이스)와 함께 즐기는 현지식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현재 에어버스 A330 기종을 이용하여 인천에서 자카르타와 발리 직항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두 도시를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선 35개 도시를 운항한다.
개수 제한 없는 위탁 수하물에 스포츠 수하물을 1개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어 짐이 많은 가족 여행객이나 골프여행객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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