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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산하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가 해킹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21일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보험사인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연이은 보안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금융보안원과 함께 업계 전반의 보안 체계를 점검하는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21일 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사·전자금융업체 등 총 458개 금융사를 소집해 ‘금융IT 리스크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침해·장애사고 대응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회의에서 금감원은 최근 침해 사례 대부분이 외부 접속 장비 취약점을 노린 공격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안 소켓 계층 가상 사설망(SSL-VPN) 장비가 인터넷망에 직접 연결되거나 노후화된 경우 외부 침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SL-VPN 장비를 비무장지대(DMZ)에 설치하고, 해외 IP 접근은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정기적인 백업과 복구 훈련, 다중 인증 도입, 접근 권한 최소화, 단일 장애지점 제거 등을 금융사에 주문했다.
금감원은 “특히 최근 침해 사례에서는 외부 접속 장비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발견됐다”고 설명하며 장비가 노후됐거나 SSL-VPN 장비를 인터넷에 직접 연결하는 등 보안 조치가 미흡할 경우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응 및 모의 복구 훈련을 체계적으로 구성 및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금융권에 요구했다. 제3자에게 서비스 관리를 위탁하는 경우, 제3자 서비스까지 고려해 훈련을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단일 장애지점에 대한 대체수단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침을 지시했다.
끝으로 금감원은 정기적으로 금융권의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부터 사이버 위협 대비 대응체계가 제대로 마련됐는지와 더불어 백업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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