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바이러스에만 있지 않다. 실내 공기와 면역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풀루엔자는 지난 10월 중순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환자 발생이 증가하며 유행 중이다.
독감 바이러스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기가 방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 환경과 면역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겨울이 되면 실내 외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얼굴과 손 피부가 갈라지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건조한 환경에서는 독감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살아남아 독감 위험까지 커진다.
독감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약 3배 더 오래 생존한다. 습도 43% 이상의 환경에 비해 습도 23% 이하일 때 바이러스 생성이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사용 방법 따라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가습기를 벽이나 기구 가까이에 두고 사용할 경우 수분이 한곳에 집중되면서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서 곰팡이가 생성된다. 곰팡이는 공기 중으로 포자를 방출해 천식이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악 역향을 준다.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주의가 더 필요해 보인다. 초음파 가습기는 물을 진동시켜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분무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물방울 입자가 얼굴이나 몸 가까이에서 흡입되면 코막힘이나 기침 등 호흡기 자극 증상을 유발한다.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한 가습기가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사용하는 게 좋다.
가습기는 바닥에서 최소 1m 이상 떨어진 방 중앙에 두고 사람의 얼굴이나 몸과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습기 내부의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막기 위해 물은 매일 갈아주고 물통은 주기적으로 세척 건조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연구에 따르면 가습기 물을 매일 교체할 경우 미생물 수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87.3% 감소했다.
실내 환경 관리와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도움 된다.
연구에 따르면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상기도에서 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하루에 무당 녹차를 2잔에서 4잔 정도 수시로 조금씩 마셔주면 된다. 단 카페인데 민감하거나 위장 질환이 있다면 오후 섭취는 피해주는 게 좋다.
백신을 접종 후 귀니라 보리, 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 폴로리다대학교 식품농업과학 연구에 따르면 귀리·보리·버섯에 포함된 베타글루칸 성분이 장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접종 후 항체 증가 폭을 높여준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