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Q 순익 15.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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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당기순이익 일부 개선됐으나 수익성 지표 저조
적자회사 전년 比 11.6%p ↑전체 497사 중 270 사 적자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9 12:10:43

▲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순익 4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은 4445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15.5%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가 하락한 자산운용업계는 운용자산이 늘었지만 적자 회사가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2025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공개하면서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 순이익이 444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817억 원이 줄었다.

조현철 금감원 자산운용팀장은 “증권투자손익이란 증권사가 고유자산을 운용해 얻은 손익이다. 작년 4분기에 비해 주식 시장이 좋아지다 보니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무려 52.6%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의 감소가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체 497 사 중 227 사가 흑자, 270 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54.3%)은 2024년(42.7%) 대비 11.6%p 증가했다. 사모 운용사는 418 사 중 253사(60.5%)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4년 적자회사 비율 47.2%(411사중 194사) 대비 13.3%p 증가했다. ROE는 11.0%로 전년(11.6%) 대비 0.6%p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92억 원(11.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펀드관련 수수료가 971억 원(10.1%), 일임자문 수수료가 421억 원(18.7%)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판관비는 7427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732억원 원(18.9%)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은 73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1억 원(38%) 증가했다.

올해 3월말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1730조20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4.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 원으로 작년말 대비 각각 6.2%, 1.6%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작년 말 대비 MMF 12%, 채권형 18.4%, 주식형 5.7%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MMF 16.6%, 채권형 6.7%, 부동산은 3.4%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증가세를 두고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MMF, 채권형 펀드 등으로 자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또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자금의 유출입 동향과 자산운용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위험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내부통제관리 강화 등 자산운용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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