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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여행사가 2026년 4월에 열릴 평양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고려투어(Koryo Tours)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열릴 평양국제마라톤에 참가할 관광객을 모집하면서 참가비용의 50%를 깎아주는 얼리버드 할인에 들어갔다. 할인 시한은 9월1일 등록까지다.
참가비용의 경우 풀코스 150달러, 하프 100달러, 10km와 5km는 각각 70달러 선이다.
북한은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태양절)을 기념해 국제 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인 2020년부터 5년 연속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렸다.
2025년 대회에는 북한을 비롯한 46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참여했다. 참가국은 중국·러시아·이란 같은 우방국 외에도 영국·독일·이탈리아·아일랜드·포르투갈·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폴란드·호주 등 다양했다.
그러나 정치 및 외교적 이유로 한국·미국·말레이시아 국적자의 참가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2021년 3월19일 북한이 대북제재 위반 북한 주민을 미국으로 송환한 조치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단교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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