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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표에 들어간다.
21일 ARS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20~21일)를 거쳐 22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투표 결과 과반특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되며 26일 최종 선출된다.
특히 이번 당대표 선거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들과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들 간 극명한 인식 차를 드러내며 내부 분열 양상으로 전개돼 전당대회에 이후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부의 관건은 70여만 명에 이르는 책임당원들의 표심이다. 현재 반탄파 후보들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5월 당 지도부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강제 교체’ 시도를 당원들이 막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탄파 후보들이 마냥 낙관하긴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책임당원들은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할 줄 아는 분들”이라며 “지금 누가 되면 이 당이 그나마 좀 살아날 수 있겠는가, 그런 전략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판세를 보면) 결선투표까지 갈 것 같다”며 “예상을 뒤집고 찬탄 후보가 결선까지 진출하다면 막판 뒤집기, 대이변, 당원들의 투표 혁명 등이 회자 될 것이고, 그 기세를 어디까지 타고 가느냐가 문제”라고 내다봤다.
반탄파 후보들이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문수, 장동혁 이 두 분이 (결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합동 연설회장 가면 김문수 후보보다 장동혁 후보에 대한 연호와 환호와 응원이 훨씬 더 세다. 조직이 붙어서 그런 것”이라며 “(장 후보 측은) 그거를 본격적으로 좀 가동시켜 보겠다. 그래서 결선 가서 한번 역전승을 노려보겠다. 그런 전략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문수 후보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는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지난 지난번 갤럽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46% 정도를 얻었는데, 이것을 환산하면 50%가 넘는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당원들의 지지율이 그 정도 모여진다면 충분히 50%를 넘어서 결선투표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1차에서 김문수 후보가 압승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대선패배의 후유증 극복과 특검 수사 돌파를 위해 ‘내부단합’을 강조한 가운데,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을 계기로 강경한 대여 투쟁에 나선 상태다. 당내 분출하고 있는 혁신 목소리를 잠재우고,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반면 찬탄파인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강조하고 있다.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당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당내 12.3 비상계엄 옹호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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