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하 대장, 제52대 육군참모총장 취임 “강한 육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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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에 국민 사과…“쇄신과 변화된 육군 모습 약속”
‘자랑스러운 육군·매력있는 육군’ 지휘 중점 제시
AI 복합전투체계·Army-TIGER화·예비전력 정예화 추진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20:36:11

▲ 3일 계룡대에서 열린 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3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52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과 고창준 대장의 전역식을 거행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명령 낭독, 부대기 이양, 장관 훈시, 전역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취임사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쇄신하고 변화된 육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과 창끝부대의 위기 등 다양한 도전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 구성원 모두의 혜안과 지혜를 모아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3일 계룡대에서 열린 에서 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고창준 대장과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장은 지휘 중점으로 ‘자랑스러운 육군’과 ‘매력있는 육군’ 구현을 제시했다. 그는 “군의 자랑스러움은 내적·외적 강인함에서 나온다”며, 내적인 강인함을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한 강한 정신전력 구축과 군심 결집을, 외적인 강인함을 위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과학화 경계체계 도입, 전 부대 Army-TIGER화, 예비전력 정예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력있는 육군’을 위해 “창끝부대의 여건 개선은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며, 인력운용 유연성 확대와 공간 혁신, 사람 중심의 육군 문화 실천을 약속했다. 장병 처우 및 복지환경 개선, 재난 대응태세 확립,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전우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 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3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52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장은 “육군은 지난 70여 년간 국가방위의 중심군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며 “전통과 긍지를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실천해 강하고 신뢰받는 육군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임한 고창준 제51대 육군참모총장은 36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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