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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민연금, 퇴직연금에 이어 연금저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후 대비의 한 축으로 연금저축 가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금감원은 31일 연금저축 활용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강조하며 연금저축 가입을 독려했다. 2024년말 기준 연금저축 전체 적립금은 178조6000만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10.8조원 증가했다. 연금저축 가입자도 약 764만 명이다. 연금저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았다.
우선 연금저축은 55세부터 수령할 수 있기에 은퇴 이후 자금 공백기에 활용성이 높다.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국민연금 수령 가능 시기는 65세이기에 그 빈 기간 연금저축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금저축으로 얻을 수 있는 세금 감면 혜택도 큰 혜택이다. 연금 납입 시 저축액 일부(13.2%, 총급여액 5500만 원 이하 16.5%)를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할 때도 기타소득세율 16.5%가 적용되는 대신 연금소득세율 3.3%~3.5%가 적용된다. 돈을 많이 납부할수록 세액공제 혜택이 커지므로 여유 자금을 연금저축하는 것을 추천했다.
금감원은 여윳돈을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추가납입하기보단 연금저축에 납부해 보라고 조언했다.
연금저축에 납입한 금액 중 최대 600만 원까지 공제, IRP 추가납입까지 합산한다면 최대 900만원의 세액이 공제된다. 연금저축은 매년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IRP에 추가금을 납입할 때 연금저축 가능액은 그만큼 줄어들기에 연금저축으로 600만원, IRP 추가금 납부로 300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고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일 경우 실적배당형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를 이용 (IRP의 경우 70%)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은 이용할 수 없다.
꾸준한 연금저축도 이점이 크다. 또 미성년자에겐 10년 단위로 2000만 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하기에 복리로 계산되는 연금저축의 경우 자산 축적에 도움이 된다. 연금저축은 IRP와 달리 소득이 없는 청소년과 주부도 가능하다. 금감원은 50세조차 늦은 나이가 아니며, 소득이 높기에 소득공제의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5세에 가입해도 은퇴해야 하는 60세까진 5년이 남아 있다며 가입을 독려했다.
금감원은 연금을 오랫동안 나눠 수령한다면 그 기간 나머지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기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연금저축을 하고자 할 경우 연금저축보험 혹은 연금저축펀드 둘 중 하나에 가입할 수 있다.
2024년 전체 연금저축 수익률은 3.7%로 물가 상승률을 소폭 웃도나 원리금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7.8%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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