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 9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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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손익은 전 분기 대비 287% 상승해

이선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06:00:00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1분기 대비 두 배가량 상승했다.

2일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4445억 원보다 92.5%( 4110억 원) 상승한 85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5803억 원 대비해서는 47.4%(2752억 원) 증가한 수치다.

수수료 수입은 물론 증권투자수익이 늘어난 게 주 요인이었다. 자산운용사의 2분기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 원으로 전 분기 732억 원에서 287.2% 크게 증가하며 1분기 부진을 만회했다. 전 분기의 경우 수수료 수입이 늘어났음에도 투자 실패로 당기순이익이 2024년 1분기 대비 15.5% 하락했었다.

수수료 수입 또한 증가했다. 2분기 자산운용사가 수수료로 얻은 수입은 1조2060억 원이었으며 전 분기 1조488억 원대비 1572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도 11.2%증가한 수치다. 펀드자문수수료와 일임자문수수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모두 10% 이상 많아졌다.

영업이익도 7389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4052억 원 대비 3337억 원(82.4% 증가) 늘었다. 전년 동기의 4687억 원과 비교하면 2702억 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몸집도 불어났다. 2분기 기준 500개를 기록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 등의 금액은 3월 말 1730조2000억 원 대비 4%(69조2000억 원) 불어났다.

펀드수탁고 보유액 또한 1168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2조2000억 원 늘었다. 이중 공모펀드 수탁고의 경우 490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41조1000억 원 대비 9.1%나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고 또한 677조9000억 원 늘어 1분기보다 21조1000억 원 많아졌다. 이외 고객이 운용사에 투자를 일임한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성장했다.

다만 자산운용사별로는 전체의 60.6%(299개 사) 흑자를 냈으나 나머지 39.4%(194사)는 적자를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전 분기 적자사가 절반이 넘던 것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대내외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본시장에 자본이 유입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이 자산운용사의 수익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미 자산운용 회사의 재무 및 손익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주 기자 s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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