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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수의계약 일방 파기로 멈춰 선 가덕도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개항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덕신공항의 조속 착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지난 4일 SNS에 “정치권이 눈치만 보며 개항 시기를 앞당기자는 소리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안전한 일정으로 조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2030년 1월 개항의 확실한 방안이 없다면 이제 책임 논쟁을 잠시 멈추고,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무리한 개항 목표에 숨통을 터주면 좋겠다”며 “정부와 국토부는 충분한 공사기간을 주되 조속한 착공과 안전시공을 책임질 수 있는 건설사를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사업에서 정부가 제시한 84개월의 공기를 수용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안전 확보를 이유로 108개월로 연장을 요구하며 계약을 파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의 책임은 분명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사업을 넘겨받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 그리고 끝까지 챙겨야 했을 야당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관리 부실은 명백한 책임이 있다”며 “하지만 그 책임을 2030년 무리한 개항으로 떠넘기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의 미래다. 하지만 그 미래가 부실하고 위험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2030년 개항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튼튼한 공항이다. 정치권은 이제 표심이 아닌 안전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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