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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들의 소비는 결혼식 직전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KB국민카드가 결혼 관련 업종에 300만 원 이상 지출한 고객 2만2000명의 2년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을 앞두고 혼수·지인 대접 등을 위한 지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의 카드 이용금액은 결혼식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했다. 결혼 6개월 전에는 기존 소비의 10%, 결혼 한 달 전에는 기존 지출 대비 20%까지 늘어 개인당 평균 227만 원을 지출했다.
이중 혼수용품(가구·가전·가정용품 등)은 결혼식 3~4개월 전에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다 결혼식 1개월 전에 소폭 감소했다. 또 가전제품을 신혼가구보다 한 달 앞서 준비하는 현상이 관측됐으며 결혼식 1개월 전에는 지출이 줄었다. 가구나 가정용품 결제금액도 3~4개월 전부터 꾸준히 늘다 결혼식을 하는 당월에는 수그러들었다.
음식점의 경우는 결혼 2개월 전에는 이용금액의 8%, 결혼 당월은 1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결혼식 직전 지인에게 청첩장을 건네거나 가족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지출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혼인 건수는 2024년 22만2000 건으로 지난해 대비 2만9000 건 증가했다. 코로나를 겪은 후 감소했던 혼인 건수는 2019년(23만9000 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결혼을 준비하는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과 인포그래픽은 KB국민카드의 KB Pay(Plus 슬기로운 생활 T.I.P)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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