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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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 후보에 박균택·양부남 압축… 국힘 "죄 지우기 인선이냐" 비판
둘 다 호남·고검장 출신의 초선의원… 막판고심
국힘 "법무부장관, 대통령 법률대리인 아니다"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5 14:28:39
▲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왼쪽), 양부남 의원. [연합뉴스]
  
박균택·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최종 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둘 다 호남출신에다 고검장을 지낸 뒤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본인 죄 지우기’ 인선이냐"며 반발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달째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로 박 의원과 양 의원 등 두 명의 검찰 출신 의원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이 막 출범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검찰의 조직 생리를 뚫고 있는 검찰 출신 인사가 적격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지난 8·30 개각 당시 지명됐던 김승원 전 후보자가 지난달 19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으로 사퇴한 이후 후보군을 원점에서 다시 물색해왔다. 
 
김 전 후보자의 낙마 과정에서 큰 파장이 있었던 만큼 이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여론의 추이를 신중하게 살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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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광주 대동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광주고검장을 지냈다. 특히 2022년 당시 이재명 당 대표 법률특보를 맡아 백현동, 성남FC,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수사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 입회했다. 
 
양 의원은 담양 공고·전남대 법대를 거쳐 부산고검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인 지난 2022년 당 법률위원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총괄 관리했다. 
 
최종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 데 따라 60일 동안의 법무부 장관 장기 공백 사태도 조만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법무행정을 책임질 적임자를 찾는 것인지, 대통령의 ‘본인 죄 지우기’ 임무를 완수할 인사를 찾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에 관여했고, 양 의원은 대선 캠프와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서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대응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개인의 법률대리인이 아니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형사사법제도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자리"라며 "이재명 정부의 법무부 장관 인선 기준은 도대체 무엇이냐. 법치와 중립성이냐, 아니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사법 리스크 방어 경력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후보자의 과거 변호·법률지원 활동부터 대통령 관련 사건과의 이해충돌 가능성, 형사사법기관의 인사와 사건 처리에 대한 입장까지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대통령 개인의 사법적 이해관계가 법무행정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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