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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전체 식중독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총 265건, 환자수는 7천624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13% 감소했으나,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58건으로 전체 원인균 중 1위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예년과 달리 살모넬라가 노로바이러스보다 많은 발생 건수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3년간 식중독 주요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살모넬라 발생이 20% 증가하며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수 중 살모넬라 환자는 25% 감소했지만, 건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살모넬라균 식중독은 전체 58건 중 38건이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고온다습한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달걀 취급과정에서의 교차오염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조리 전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조했다.
월별로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7~9월 사이 발생 건수가 전체 식중독의 39%, 환자수의 50%를 차지해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발생이 확인됐다. 또한 1월과 12월 등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다.
올해 주요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32%), 노로바이러스(20%), 병원성대장균(13%) 순이었다. 병원성대장균의 경우 12건이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으며, 익히지 않은 생채소, 육류 등 조리되지 않은 식품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설 유형별로는 음식점이 154건, 2천593명의 환자 발생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학교 외 집단급식소가 35건, 기타시설이 33건이었다. 외식 문화 확산에 따라 한식, 횟집, 일식 등 음식점 중심 식중독 발생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인구 백만 명당 환자수가 69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301명), 광주(222명)가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9월까지 식중독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손보구가세’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냉장식품 5도 이하 보관,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 중심온도 75도 이상 가열, 식재료 세척·소독이 기본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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