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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달 탐사 경쟁 중인 미국이 중국인들의 미항공우주국(NASA) 프로그램 참여를 금지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NASA가 중국인들의 NASA 프로그램 참여를 차단하는 조처를 최근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NASA에선 중국인 고용에 일부 제한을 두면서도 비자 소지자의 경우 계약업체 직원이나 대학 소속 연구자로서 NASA 프로그램에 합류시켜 왔다.
하지만 5일부터 NASA와 함께 일해 온 모든 중국인들이 데이터 시스템 접근을 차단 당했으며 업무 관련 회의(대면·화상) 참석도 금지됐다고 해당 소식통은 전했다. NASA 대변인 베서니 스티븐스가 이를 확인하면서 “NASA는 업무의 안전 보장을 위해 시설·자료·네트워크에 대한 물리적·사이버 보안 접근 제한 등 중국 국적자들 관련해 내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지난주 이미 고위 인사 발언으로부터 그런 결정 배경이 감지됐다.
당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NASA 임시국장을 겸한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현실을 “제2의 우주 경쟁” 시대로 짚으면서 “중국이 먼저 달에 가려 하지만 그런 일 없을 것” “미국은 우주 분야를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 중국이 자체 개발한 달 탐사선 란웨(攬月·달을 끌어안다)의 착륙·이륙 검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30년까지 중국인 달착륙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오쩌둥 시구에서 따온 란웨란 ‘크게 포부를 펼치다’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은유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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