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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출시 전 실손보험 전환해야 하나
[김덕용의 바른 보험] 실손보험 전환 섣부른 선택은 금물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5-11-26 00:02:50
▲ 김덕용 카라멜에셋 바른보험 지점 대표
연내 5세대 실손보험의 출시가 예정되었지만, 내년 상반기에 최종적으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시행 규칙 등을 손보는 작업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소식을 접한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 중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분들이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이전에 4세대 실손보험으로 빨리 전환하는 게 나을지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보장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섣부른 판단을 하기보다는 최종 방안이 확실하게 발표되기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듯하다.
 
현재 5세대 실손보험의 보장 축소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실손보험이 없어서 새로 가입하는 것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기다릴 것 없이 현재 판매되는 4세대 실손보험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먼저 2013년 4월 이전에 가입한 5년 갱신형, 3년 갱신형 실손 특약인 1,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5세대 출시 전 신속한 4세대 실손보험 교체 여부는 조금만 더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대로 있으면 보험 만기 시점까지 현재 누리고 있는 혜택을 가지고 갈 수 있지만, 부담스러운 갱신보험료를 떠안고 가야 하는 단점이 생기는 만큼, 5세대 실손보험 출시와 함께 기존 가입자들에게 정부가 추가적으로 어떠한 제도적 장치를 제시할지 확인하고 결정하면 좋다. 현재로선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이 없기에 당장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러워 유지가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금융당국의 입장을 기다려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2013년 4월 이후 실손보험 가입자 중 가입 시점 기준 15년 재가입형에 해당되는 분들은 15년이 도래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미리 파악해 두면 좋다. 5세대 실손보험의 윤곽이 최종 발표되고 난 후 요령껏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지 고민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3년 5월에 가입한 실손보험의 경우 2028년 5월이 되면 당시 판매되고 있는 실손보험으로 재가입해야 한다. 즉 해당 시기에 5세대 실손보험이 판매가 되고 있다면 2028년 5월이 되었을 때 5세대 실손보험으로 재가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만약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직전에 4세대로 전환을 한다면 5년의 재가입 주기를 적용받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2031년 상반기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큰 질환이 없는 이상 5세대 실손보험 판매 시작 전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입 시기가 2016년 10월이고 2031년 10월에 재가입해야 하는 경우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되는 직전 4세대로 전환하더라도 결국 2031년에 똑같이 재가입하는 만큼 보험료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굳이 전환할 필요가 없다.
 
뭐든지 예외란 있는 법이다. 기저질환이 있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들은 보험료가 높더라도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가입자를 제외하곤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에 대부분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실손보험 전환을 고민한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료에 대한 불안감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코앞까지 다가온 5세대 실손보험의 출시를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선택을 했으면 하는 마음인 만큼 섣부른 실손보험 전환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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