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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가 8일 황금정수장 이전 추진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황금정수장 깔다구 유충 사태는 8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정수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경고이다”라며 “정부의 수도정비계획(부분 변경) 승인으로 정수장 재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황금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다구 유충 사태는 10월24일 최종 판정 이후 조치가 이어져 지난달 19일 공식 종료됐다. 시는 현재까지도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한 강화된 감시체계를 유지 중이다.
배낙호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근본적인 대안은 황금정수장 재건설뿐이며 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 면담을 통해 수도정비계획 변경 승인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27일 최종 승인됐다”며 “실시설계 용역비 국비 9억5000만 원도 확보해 절차를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수장 이전·신설은 하루 생산량 4만9000t 규모를 기준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 상향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사업비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 예타 면제 추진 및 기본·실시설계 착수를 거쳐 빠르면 내후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 시장은 “상수도는 시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정수장 이전 예정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절차와 협의가 필요한 단계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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