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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대통령 겨냥 '이적행위·외환죄' 거론
野 "北 포로송환 숨기고, 지뢰사고 조사 미뤄" vs 與 "정부 공격할 수 있다면 軍·외교도 정쟁"
"군 망가진 건 좌파정권의 대북 굴종 노선 때문"
한병도 "張 막말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
김병주, 우크라에 사과 요구… "지원 중단해야"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28 15:18:28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8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 '탄핵', '이적행위'까지 거론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또한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논란에 대해 '김정은의 눈치를 보느냐'며 따지고 나섰다.
 
'안보 이슈'를 국정감사 정국의 중심축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 실정론과 색깔론을 집중 공격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폭발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인 가운데 국민의힘을 겨냥 "무책임한 안보 장사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비공개 합의’라는 우리 정부 주장에 힘을 실으며 엄호 사격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고의적인 조사 지연, 사고 축소·은폐, 모두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결국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진상을 덮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6월 북한군 군사분계선(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며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다. 탄핵을 넘어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이적행위, 외환죄"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논란을 두고도 "이미 본인들의 얼굴이 공개됐고 한국행 의사까지 확인된 마당에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숨겨야 할 이유가 있다면 김정은의 불편한 심기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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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지킬 생각이 아예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북한 김정은 비서실장인지 헷갈린다"며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 하야하든지 국민이 끌어내리든지 운명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軍)이 보인 행태는 조사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와 암장에 가까웠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때에도 1사단에서 지뢰 사고가 있었다. 당시 군은 당일에 바로 지뢰 파편을 수거했고, 사건 발생 6일 만에 북한의 소행이었음을 밝혀냈다"며 "10년 전과 비교해 군이 이처럼 망가진 이유는 좌파 정권의 대북 굴종 노선 때문이다. 가짜 평화의 망상에 빠져서 군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니 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은 대북 제재 해제와 핵 동결을 맞교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도대체 북한에게 무슨 약점이 잡혔길래 알아서 조공을 바치겠다는 소리를 하는 건가"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북한의 국선변호인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만 나오면 숨기고 감추는 이재명 정부, 대한민국 국민보다 ‘백두혈통’ 김정은 일가의 눈치가 더 중요하느냐"고 따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군 포로 송환은 숨기고, 우리 장병이 피 흘린 지뢰 사고 조사는 미뤘다. 북한만 등장하면 이재명 정부의 입은 닫히고 대응은 굼떠진다"며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것인가. 국민은 뒷전이고 ‘백두혈통’ 김정은 일가의 눈치만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국민의힘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엄호하며 국민의힘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라며 "숭고한 희생을 욕보이는 행태를 당장 멈추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막말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장 대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가정에 가정을 더해 대통령이 고의로 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외환죄에 해당한다며 탄핵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합참은 현장조사 일정 등 작전계획이 공개될 시 장병과 조사단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은폐 시도라고 한다. 장병을 위험한 곳에 투입했다고 비판하면서 조사단의 안전 확보 노력은 은폐라고 몰아붙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DMZ 수색로 개척 작업 중 일어난 폭발 사고에 대해 온갖 음모론을 펼치면서 부상당한 장병들까지 정쟁으로 삼고 있다"며 현장조사도 거부하고 개연성도 없는 증거인멸 가능성을 주장하며 계속 조사 중인데도 은폐하고 있다는 등 마구잡이식 문제제기가 진상규명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그놈의 음모론 좀 당장 멈추라"고 직격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비공개로 진행됐던 북한 포로 국내 송환을 어거지로 트집 잡아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끌어내리기 바쁘다"며 "정부가 포로 송환을 비공개로 다루려고 했던 것은 당장의 성과보다 포로와 그 가족의 안전 보장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과 안보 사안을 정권 공격의 재료로 소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송환 문제 역시 당사자들의 안전과 외교적 민감성을 함께 고려할 사안"이라며 "정부를 공격할 수만 있다면 군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민감한 외교 사안까지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사과 요구와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 "우크라이나 정부 사과하라"면서 "지금까지 인도적 지원, 1억 달러 경제적 지원. 돌아온 것은 정상 간 합의 파기, 허위 사실 공보 발표(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간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하는 국가에 지원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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