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º
습도 50%
수원 34º
습도 55%
춘천 33º
습도 45%
)
부산광역시가 정주인구 중심의 기존 청년 정책 패러다임을 넘어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무는 ‘생활인구’ 개념을 반영한 전국 최초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31일 청년층의 지역 간 이동과 체류를 유도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은 청년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인 ‘부산온나청년패스’ 도입이다. 이 패스는 부산에 하루 이상 머무는 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관광시설과 지역업체 17곳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청년의 도시 체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부산온나’는 ‘부산에 오라’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이며 ‘청년패스’는 신분증 개념을 결합한 명칭이다.
시는 기존 주민등록 기반 정주정책의 한계를 인식하고 청년이 여행·체험·행사 등을 통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이를 장기적 정착으로 이끌기 위한 정책 전환에 나섰다. 청년 생활인구 개념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활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적 시도라는 평가다.
패스 이용자는 다음달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부산 대표 관광지와 상권에서 최대 13만6천 원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키자니아·더베이101요트·아쿠아리움 등에서는 최대 60%까지 할인되며 지역 커피숍·음식점·베이커리에서도 정액 할인이 제공된다.
패스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 ‘청년지(G)대’에서 숙박 증빙서류를 첨부해 접수 가능하며 QR코드 인증과 제휴업체 승인 절차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는 패스 출범을 기념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는 ‘탄생 기념 BIG 이벤트’,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발급 인증 이벤트’가 운영되며 제휴업체 상품과 커피 쿠폰 등 경품이 제공된다. 청년주간 행사 및 청년공간 방문 시 현장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청년이 단순히 ‘사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부산을 각인시키고자 한다”며 “청년의 일상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