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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치솟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화장품에 대한 허위·과장광고가 많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선행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1년(’24년 하반기부터 ’25년 상반기까지)간 화장품 영업자 행정처분 결과를 분석한 결과 표시·광고(76%)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427건의 행정처분이 있었으며 표시·광고 위반(324건, 76%),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79건, 18%), 업 등록·변경 위반(20건, 5%),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4건, 1%) 순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장품이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다. 따라서 여드름, 탈모, 아토피, 지루성 두피염, 습진, 질염, 근육통, 안면홍조, 무좀 등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거나, 마이크로니들과 같이 피부 장벽층인 각질층과 표피를 통과하여 피부 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등 의약품처럼 광고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처럼 화장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물품인데도 불구하고, ‘손상된 피부 개선’ ‘흉터 자국 옅어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 연소를 촉진’ ‘근육 이완·피로 회복’ ‘홍반 감소’ ‘면역력 강화’ 등과 같이 신체를 개선하는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가 드물지 않다. 이는 소비자를 현혹하는 거짓·과대 광고이므로, 이런 제품은 구매 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또한 기능성화장품인 경우라도 ‘주름 제거’, ‘탈모 방지’ 등 기능성화장품의 효능·효과를 벗어난 제품도 허위 혹은 과장광고라는 것이다. 구매 시에는 식약처의 심사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동이나 홍대, 강남 등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 한국 화장품 구매는 여행 필수 코스라 할 만큼 열기가 뜨겁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광고 문구도 많은데 이 중에 그런 허위·과장 표현은 없는 지도 점검해야, 비상하는 K-뷰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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