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누적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는 수출이 줄었지만 벨기에와 이탈리아 등에서 올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3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86억4800만 달러(11조7915억 원)를 기록하면서 누적 수출액이 247억5200만 달러(33조7494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기록한 207억3200만 달러(27조4305억 원) 대비 19.4% 증가했다. 1분기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72억8800만 달러(9조9372억 원)였고 2분기는 88억1600만 달러(12조206억 원)다. 의약품은 89억2800만 달러(11조8144억 원)로 바이오헬스 수출액 중 약 36.1%로 집계됐다.
보툴리눔 톡신 등을 포함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액은 의약품 부문 내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4억3300만 달러(약 5731억 원)로 전년 동기(3억200만 달러, 약 3997억 원) 대비 43.1% 증가하며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전체 의약품 품목 중에서도 수출 순위 4위에 안착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90% 넘는 폭발적인 수출 증가(94.9%)를 기록하면서 1억3000만 달러(1721억 원)를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도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4%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57억1300만 달러(7조5612억 원)로 전년 동기(48억8300만 달러, 6조4627억 원) 대비 17% 증가했다. 업계는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늘고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된 까닭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수출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벨기에로 1억1800만 달러(1562억 원)에서 3억3500만 달러(4434억 원)로 3배 가까이(183.9%) 올랐다. 이어 이탈리아(45%)와 헝가리(28%), 튀르키예(27.8%), 네덜란드(26.7%)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수출 청신호 속에서도 의약품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내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대미 의약품 수출액은 13억2000만 달러(1조7470억 원)로 전년 동기(15억7400만 달러, 2조832억 원) 대비 16.1% 줄었다. 미국 정부가 의약품 품목별로 관세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장품은 미국·유럽 중심의 기초화장품 수요 폭증으로 111억2600만 달러(14조7253억 원)로 31%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의료기기 역시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를 중심으로 6.2% 오른 46억9900만 달러(6조2191억 원)를 기록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다만 미국의 의약품 관세가 품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유럽은 의약품 제도 개편과 의료기기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주요 시장의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다”면서 “국가별 정책변화에 대한 기민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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