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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앞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택 매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공급 축소와 대출 규제 완화 기조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시작된 주택 착공 감소로 올해부터 준공 물량이 줄어들고 내년 수도권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보다 38.7% 감소할 전망이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44.6% 축소가 예상돼 전국적인 공급 위축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6·27 대책’과 같은 수요 억제 중심의 정책은 지속성이 짧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연구원은 2020~2022년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막았지만 집값은 올랐던 사례를 들며 수요 규제만으로는 근본적인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는 정책 방향과 공급 수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정책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매매시장 불안뿐 아니라 전·월세 시장에서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임대차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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