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통업체 희비 엇갈렸다… 편의점 방긋 대형마트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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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매출 16.1조…오프라인 2.7%·온라인 15%↑
백화점·SSM·편의점 증가… 대형마트 2개월 연속 하락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27 13:00:56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성장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9.1%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소비 정책 수혜 여부에 따라 업계별 성과가 엇갈리면서 대형마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워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출은 2.7% 증가해 6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온라인 매출은 15.3% 늘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4.3%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3.9% 매출이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1.8%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방문이 증가세로 이어져 4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지속됐고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매출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과 해외브랜드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3.4%, 11.3% 증가했다. 여성정장(7.3%), 여성캐주얼(2.7%) 남성의류 (1.2%) 아동스포츠(1.7%) 가정용품 8.9% 등의 매출이 올랐다. 반면 잡화(-10.3%)는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도 매출이 2.4% 떨어져 부진한 모습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감소했다.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8.5%) 의류(-5.8%) 가정·생활(-10.4%) 스포츠(-9.4%) 잡화(-7.0%) 식품(-0.9%) 등 전 상품군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SSM은 식품군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고 비식품군 매출이 4.0%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 중 농수축산과 신선조리식품이 각각 5.9%, 1.7% 늘어난 것이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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