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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권주자들간 막판 표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찬탄파’ 후보들의 막판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판세는 ‘반탄파’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반탄파’ 장동혁 후보와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추격하는 1강 3중 양상이다. 반면 22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나흘 뒤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찬탄파’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막판 판세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탄파 후보들은 각자 과반 득표를 목표로 강성 지지층 표심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찬탄파 진영에선 ‘단일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후보는 김건희특검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지자들을 당사로 모여달라고 호소하는 등 ‘이재명정권과 싸우는’ 선명성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17일 호소문을 통해 “불법·부당한 이재명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 여러분과 저 김문수가 힘을 모아, 특검의 폭거를 막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재명 정권이 휘두르는 폭력으로부터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내야만 한다”며 “우리 모두 당사로 모여 비상 전선을 구축하자.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특검이 감히 당사 문을 넘보지 못하도록 굳건히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같은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는 김건희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김 후보와 차별화를 뒀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는 김 후보와 백중세로 나타나면서, 결선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자 이재명정권을 향해 “광란의 권력 파티”라고 저격한 데 이어 15일에는 “정치특검이 국힘의 심장인 국힘 당사에 와서 국힘 생명인 당원 명부를 압색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특검의 광기”라며 이재명정부에 날을 세웠다.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찬탄파 진영이다. 반탄파에 열세인 당내 구도를 타개하기 위해선 안철수·조경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지만, 안 후보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조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이다. 그는 16일 SNS를 통해 “마음을 담아 안철수 후보께 혁신 후보 단일화를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 함께 갑시다”라고 밝혔다.
반탄파 진영 내 단일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그러면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혀 안철수·조경태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특히 강력한 ‘당 혁신’을 강조하며 당내 찬탄 지지층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경태의 혁신 진심은 변함이 없다”며 “당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어야 국민의힘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는 후보는 당내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정부와 날을 세우며 ‘대여 강성 이미지’ 부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우리는 두 개의 전선에 서 있다”며 “한쪽은, 이재명 정권이다.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을 속이는 매국노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한쪽에는 극단세력이 있다. 계엄을 옹호하고, 분열을 정당화하고, 윤 전 대통령을 부활시키려는 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대표 후보들은 17일과 19일 방송토론회를 가진다.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는 20일, 선거인단 ARS 투표(모바일 투표 미참여자에 한함)는 21일 진행되며,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0일~21일 실시된다.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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