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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세무조사 결과 226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납부했다.
두나무는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30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등 226억3500만 원의 추징금을 고지받고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분기 순이익 976억 원의 약 23%에 해당한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 2월 두나무 본사에 직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국제거래의 중요탈세’ ‘외환전산자료’ ‘국제거래관련자료’ 등 외국계 회사의 탈세 혹은 해외 거래 시에 발생하는 탈세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두나무를 둘러싼 규제 리스크는 세무조사뿐만이 아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올해 2월 두나무가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고객확인 의무 위반, 의심거래 미보고 등을 이유로 대표 문책경고와 준법감시인 면직, 3개월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두나무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영업정지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3월 26일 “3개월 영업정지가 공공복리를 명백히 저해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FIU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두나무는 당분간 정상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처분 효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두나무는 재판 과정에서 위반 사실에 대한 소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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